#30대프로그래머 의 #멸종
몇일 전
기사를 봤다
굉장히 공감이 갔지만
빠진게 있었다.
야근!
야근 하면 삶의 균형이 깨지니깐?
야근이라고?
맞다 삶의 균형 깨진다...
근데 야근 비도 안준다...
IT직군 다른 직업군보다 연봉 많은거 인정하지만
야근도 너무 많다...
아침에 8시 30까지 출근해서
새벽 4시에 퇴근하면
집에가기 틀렸으니깐
2시간 술먹고
회사 수면실가서 2시간자고 출근...
이것도 모자라서
공장에 딸린 기숙사에서
길면 3달까지 밤새가며 연구개발
"힘들어요 그만두고 싶어요"라고 하면
파트장이나 팀장은 "괜찮아 나도 그랬어"라고 하시죠
그렇게 말하고 당연한듯이 말하는 분들때매
IT망하고 있습니다.
제가 10년전 신입사원기준 중소기업 연봉이
아직도 그대로이며
심지어 제가 신입사원일때도
10년전 연봉과 신입사원 연봉과 얼마 차이가 없다는 사실
좀 MSG가 들어갔는지 모르지만
10년전 화폐가치와 지금 화폐가치를 비교하면
확실히 틀리다는 사실 말이예요
위에 한 이야기는 제 개인적인 분노라고 합시다.
사실로 따지자면 ...
하루 일당을 시급으로 따지면 얼마입니까?
세후로 따지면 아마도 한 시급 만원쯤?
알바도 최저임금이 2017년 기준으로 6470원입니다.
올해 7.7%올라 440원 올랐으니 내년에도 똑같이 올랐다면
대충해서 7000원이라고 따집시다.
박탈감 안느끼시나요?
힘들게 4년제 나와서 시급 만원
왜 배웠나라는 자괴감 들어요
30대 프로그래머의 멸종은 여기서 시작합니다.
.
.
.
.
.
돈 잘버시는 부모님 둔 대리는 회사 관두고
부모님 자영업 도와드리고 물려받고
머리좋은 대리는 30대지만 그만두고
공무원 되고
대리 나간 자리는
인건비 절약 한다고
전부 신입사원으로 충당하고
.
.
.
.
시간이 지나
.
.
.
.
신입 사원들이 대리가 되면 또 퇴사하고
"
(쉿! 다알지만 입밖으로 내면 안되는 소리인데요)
(저렴한 임금은 저렴한 노동력을 낳는다고요!!)
(그래서 윗선에서 신사업하는데, 제가 잘아는 분야지만 모른척해요)
(똑같은 월급받고 사서 고생 "왜?" 하나요 보상도 없는데)
(어차피 과장 달면 짜르려고 안간힘 쓰는 회사)
(내 하는일 밑에 애들 한테 시키고 네이버 만화나 봐야지)
"
계속되는 악순환 언제 끊으시려나요?
저 신입 사원일때는 40대 프로그래머의 위기였는데 ...
지금은 30대 프로그래머의 위기
그 다음은 20대 ????
회사 아웃풋을 내기 위해서
직원들의 일방적인 희생을 강요하시는건 아닌가요?
업무 환경이나 의견을 자유롭게 교환하며
나와 회사가 같이 성장하는
아름다운 모습은요?
정확한건 경영자 또는 관리자 입장의 동반성장과
직원이 생각하는 동반 성장에는
온도격차가 있습니다.
악순환의 고리 끊지 않는 이상에는
앞으로의 위기는 계속 될껍니다.
능동적으로 열심히 하던 사람도
수동적으로 일하게 만드는 회사
임원 달아도 좀 노력합시다
끝

댓글
댓글 쓰기